어제 엄마가 쉬는 날 맞춰 이사 할 집을 알아보러 영종도를 다녀왔습니다.
제 조건에 맞춰서 찾으려하니 물건이 많이 없기도 했고, 내가 맘에 들면 임대인과 조건이 안맞거나 이사날짜가 안맞거나 하여서 영종도에서 전세찾기 애로 사항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까다롭게 고르는것도 아닌데 찾기가 어렵네요...
무튼 이곳 저곳 둘러보고 맘에 드는곳이 있었으나 임대인과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아, 시무룩하게 점심을 먹기위해 밥집을 찾았습니다.
기분이 시무룩해지니, 입맛이 뚝 떨어지긴 했는데 바다앞에서 식사를 하니 뭔가 자연이 위로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경치가 좋은 곳에서 밥을 먹는것에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기분을 가라앉혔습니다. 이런 대자연앞에서 뭐가 큰일이고 걱정이겠는가 싶은 마음에 경건해지더라구요. 전에 한번은 운전하다 앞차 운전자때문에 사고날뻔해서 너무 화가나서 방어하면서 운전하는 찰나 태양이 이글이글 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이 너무 부시면서 화가 싹,,, 가라앉더라구요. 대자연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인간입니다.
쌈정식을 2개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차를 먼저 마시라고 주시더라구요. 바다뷰를 보면서 차를 음미하며 마시니 한결 나아집니다. 고급호텔스파에서 나오는 잔잔한 피아노소리가 같이 나오고 따뜻한 차에서는 민트향이 나는 듯했습니다.
시무룩한 마음은 가라앉히고 차의 향과 피아노의 잔잔한 음률과 시원한 바다뷰를 보며 말없이 점심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쌈정식이 나왔는데 어쩜 요렇게 아기자기 먹음직스럽게 세팅을 하실 생각을 하셨을까요.? 쌈으로 만든 밥이라는것은 맛을 보지 않아도 알고 맛이 대충 어떨것이라는 것도 알지만 마치 색깔을 입은 꿀떡같은 맛이 날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요리도 사실 집에서 맘먹고 하지않으면 쉽지는 않을 것같습니다. 재료사서 손질하고 익히고 삶고 튀기고 그런 작업들이 있기에 쌈정식이 생각난다면 저는 밖에서 나와서 한끼 먹어도 괜찮겠다싶습니다. 전에 제가 돈아낀다고 김밥을 집에서 쌌는데,, 재료비는 4만얼마에 하루종일 만든것을 생각하면서 느꼈습니다. 손 많이 가는것은 집에서 만드는 것보다 밖에서 사먹자 라는 마인드가 생겼어요.
쌈정식을 먹고 나니 쌈 종류에 대해서 살짝 알아봤습니다.
시금치
보통 나물로 많이 해먹기는 하는데 쌈으로도 먹을수있습니다. 시금치는 비타민과 철분 칼슘이 풍부한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비트잎
비트가 가지고 있는 철분의 함량은 적혈구생성을 돕고 혈액순환조절에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생채
신경 계통이나 폐질환 환자들에게 세포재생을 도울수있는 효능을 하고 혈액순환이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샐러리
비타민 K가 풍부하여 수분이 많고 칼륨까지 풍부해서 주스로 갈아서도 많이 먹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이 샐러리의 효능을 느낀사람들은 향이 강해도 참고 자주 이용해서 먹기도 합니다.
쌈배추
베타카로틴 함량이 배추보다 5배이상 높고 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안토시아닌은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나오기를 물에 녹는 염료를 뜻하는데 안토시아니딘에 하나 이상의 당이 결합된 화합물이고, 식물의 다양한 색을 내는 성분 중 하나이며 식물의 자체 방어 물질이기도 합니다.
쌈케일
단백질, 당질, 무기질, 비타민 A,B,C의 풍부해서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도와주는 정장작용을 합니다.
아삭이 상추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이고 혈액응고나 뼈의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K가 풍부하며 수분과 칼륨까지 풍부합니다.
적상추
멜라토닌함유로 불면증을 예방해 주고 피로회복과 빈혈에도 예방을 할수있는 식품입니다.
청경채
베타카로틴은 자연계에 있는 500여 종이 넘는 카로티노이드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녹황색 채소나 과일 그리고 조류에 많이 함유되었다고 하는데 청경채에도 이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청경채는 아이들뿐아니라 어른들도 잘 안먹는사람들도 있긴한데 먹기가 힘들다면 소스나 양념을 곁들여서 먹는다면 먹기가 수월할듯합니다.
청상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락투세린과 락투신이 있어 불면증에 효과적입니다.
쌈종류와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특이한점은 불면증에 효과적인 쌈이 적상추와 청상추가 있네요. 사람마다 효능이나 효과는 다르게 나타나겠지만 요새 가끔 새벽에 깨기도 하고 밤에 쉽게 못잘때도 간혹 있었는데, 적상추와 청상추를 섭취를 많이 해봐야 겠습니다. 예전에 고기 먹을 때 쌈을 싸서 먹고 나면 졸음이 오는게 느껴졌었는데 그때는 식사를 한후라 혈액이 몰리면서 졸음이 오나 생각했었는데 쌈의 효과도 같이 발휘된듯 합니다.